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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의 날과 민주시민교육, 왜 중요한가요?

Curio-Pulse 2025. 5. 10.

유권자의 날과 민주시민교육, 왜 중요한가요?

유권자의 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유

매년 5월 10일은 ‘유권자의 날’입니다. 단순히 선거철도 아닌 이 시점에 유권자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건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유권자의 날은 1948년 5월 10일,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적 선거가 실시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되었습니다.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기본 요소인 ‘참정권’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많은 시민들이 ‘유권자의 날이 있었어?’라는 반응을 보이곤 하죠. 이 무관심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단지 하루짜리 행사나 기념일이 아니라, 시민으로서의 자각과 참여의식입니다. 그리고 이 핵심에는 바로 ‘민주시민교육’이라는 키워드가 놓여 있습니다.


민주시민교육과 유권자의 날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민주시민교육’이라는 말을 들으면 학교 수업이나 교과서만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 교육이 우리 삶과 얼마나 가까운지 유권자의 날을 통해 확연히 드러납니다.

민주시민교육이란, 시민들이 민주적 가치, 법과 제도, 권리와 책임에 대해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입니다. 특히 유권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인식하는 것은 민주시민으로서 필수적이죠.

2024년 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청소년 대상 민주시민교육 참가자 수는 매년 15%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선거 모의 체험’, 지역 단체에서는 ‘투표 캠페인’ 등이 이뤄지고 있고, 유권자의 날을 전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유권자의 날은 이런 교육이 추상적인 개념에 머무르지 않도록 만들어주는 ‘실행의 장’입니다.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면서, 나의 한 표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몸소 느낄 수 있는 기회죠.


해외의 유사 사례와 비교해보기

우리는 민주시민교육이 학교 수업 한 코너에 국한된 것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해외의 사례를 보면 그 중요성을 체감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Civic Education'이 정규 교과로 자리 잡아 있으며, 토론, 지역 사회 봉사, 청소년 정치참여 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됩니다. 독일의 경우는 '정치교육(PB: politische Bildung)'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평생 교육이 진행되며, 학교는 물론 도서관, 시민센터 등에서 다양한 정치교육이 열립니다.

이들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의 민주시민교육은 아직 제도화 수준이나 사회적 인식 면에서 부족한 점이 분명 있습니다. 그러나 유권자의 날을 활용한 교육과 참여 프로그램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신호입니다.


참여를 이끄는 다양한 실천 활동

단지 알기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유권자의 날은 시민 참여를 촉진하는 행동의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실천해볼 수 있어요:

  • 카드뉴스 만들기: 초중고 학생들이 유권자의 날을 주제로 직접 자료를 조사하고 카드뉴스를 만들며 사회적 이슈를 탐구할 수 있습니다.
  • 기념행사 참여: 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나 지자체에서 유권자의 날을 맞아 열리는 체험 행사, 퀴즈 대회, 캠페인에 참여해보세요.
  • 가족 대화: 부모님과 ‘왜 투표가 중요한지’, ‘어떤 기준으로 후보를 선택해야 할지’를 함께 이야기하는 것도 민주시민 교육의 실천입니다.

작은 참여가 반복되면, 사회 전체의 시민 의식이 자연스럽게 향상됩니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민주시민의 자세

유권자의 날은 하루짜리 기념일이지만, 우리가 민주시민으로 살아가는 시간은 매일매일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그날을 넘어 일상 속 실천입니다.

  • 뉴스 리터러시 키우기: 무작정 기사를 소비하지 않고, 출처와 관점을 비판적으로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해요.
  • 토론 문화 익히기: 다양한 시각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존중하는 토론 자세를 익히는 것도 중요한 민주시민의 자세입니다.
  • 선거 준비: 단순히 투표 날짜를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을 비교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습관을 갖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마무리하며

유권자의 날은 단지 기념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민주주의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권리와 책임을 실천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알고, 느끼고, 행동하는 민주시민교육’**에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이미 첫걸음을 내디딘 겁니다.
이제 일상 속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볼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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