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네넷이란? 네이버와 넷플릭스가 손잡고 만든 특별한 프로젝트, 네이버+넷플릭스

Curio-Pulse 2025. 5. 3.

오늘은 네이버와 넷플릭스가 손잡고 만든 특별한 프로젝트 '네넷(네이버+넷플릭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이 제휴는 단순한 협업을 넘어, 글로벌 플랫폼과 로컬 플랫폼이 '사용자 경험 중심'으로 결합한 전례 드문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3040 남성층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 프로젝트는 콘텐츠 소비 방식의 변화를 이끌며, 양사 모두에게 긍정적인 시너지를 안겼습니다.


1.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케이스” – 플랫폼+콘텐츠의 새로운 공식

지난 4월 28일, 서울 종로구 네이버스퀘어에서 열린 ‘네이버-넷플릭스 밋업’에서 최윤정 넷플릭스 사업개발 디렉터는 “이번 네넷 사례처럼, 제품 기획 단계부터 타사와 긴밀하게 협업한 사례는 글로벌에서도 보기 드물다”고 밝혔습니다.

이 협업은 단순히 넷플릭스를 네이버에서 접속할 수 있게 만든 수준을 넘어서, ‘가입부터 사용, 결제와 추천, 시청 경험까지’를 통합한 구조입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넷플릭스를 묶어 경제성과 접근성을 모두 강화한 점이 돋보입니다.

구본정 넷플릭스 마케팅 파트너십 매니저(왼쪽부터), 최윤정 사업개발부문 디렉터, 정한나 네이버 멤버십 리더, 나은빈 마케팅 책임리더가 지난 28일 네넷 밋업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네이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플랫폼 네이버와 협력하게 된 건, 연령·지역을 포괄하는 강력한 유저 인프라 때문이었습니다.”
— 최윤정 디렉터 발언 (2025.04.28 ‘네넷 밋업’ 현장)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제휴가 아니라 ‘서비스 통합을 통한 사용자 경험 혁신’이라는 점에서 플랫폼 전략의 진화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3040 남성 시청자 잡았다! ‘네넷’ 효과는 숫자로 증명된다

‘네넷’ 제휴 이후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새로운 이용자층의 유입입니다. 기존 넷플릭스 사용자층이 20~30대 여성 위주였다면, 네이버를 통한 접속 채널이 확보되면서 35~49세 남성 사용자층이 유의미하게 증가했습니다.

이들은 과거 넷플릭스를 사용하다 이탈했거나, 처음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층으로, 콘텐츠 접근성의 변화가 시청 패턴을 바꿔놓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특히 네이버 유입 유저들은 신작보다는 이미 공개된 콘텐츠를 더 많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 2023년 작품 <흑백요리사>
  • 2022년 화제작 <더 글로리>

이 두 작품이 각각 시청 랭킹 1위와 6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데이터는 유저가 자신의 리듬대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우리가 지향하던 바로 그 방향성이죠.”
— 최윤정 디렉터

 

리텐션(Retention):
기존 사용자 또는 이탈했던 사용자가 다시 돌아오는 비율. 구독형 플랫폼에서는 이 지표가 핵심 KPI로 작용합니다.


네이버의 생활밀착형 플랫폼이 넷플릭스의 글로벌 콘텐츠를 만나자, 콘텐츠 소비층의 지형이 확연히 넓어졌습니다.


3. ‘사용자 일상 속 넷플릭스’… 일상형 콘텐츠 경험의 확장

네이버는 단순한 검색 엔진이 아닙니다. 이커머스, 예약, 지도, 뉴스, 블로그 등 일상적 디지털 소비가 이루어지는 국내 대표 플랫폼입니다. 여기에 넷플릭스 콘텐츠가 연결되며 사용자 일상은 더 유연하게 콘텐츠와 연결되기 시작했습니다.

구본정 넷플릭스 마케팅 파트너십 매니저는 “네이버의 서비스들과 넷플릭스를 접목한 실험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예를 들어 콘텐츠 기반의 네이버 쇼핑 기획전, 웹툰 연계 추천 콘텐츠, 지도 기반 콘텐츠 촬영지 정보 제공 등도 언급했습니다.

또한, ‘네넷’이라는 네이밍 역시 기발한 언어 유희를 통해 사용자와 감성적 연결을 강화했습니다.

“‘네넷’은 단순 로고 결합이 아닙니다. 네이버와 넷플릭스를 하나의 사용자 경험으로 엮고 싶었습니다.”
— 나은빈 네이버 마케팅 책임리더

 

🔹옴니채널(Omnichannel):
온·오프라인, 다양한 플랫폼과 기기에서 끊김 없이 통합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전략. 콘텐츠와 플랫폼의 연결은 옴니채널 UX의 핵심입니다.


‘네넷’은 검색→쇼핑→콘텐츠로 이어지는 일상 경험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플랫폼이 콘텐츠로 확장되는 이상적인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4. ‘브랜드 협업’을 넘어선 생태계 융합의 사례

네이버 관계자들은 이번 제휴를 통해 단순히 넷플릭스라는 콘텐츠를 확보한 것이 아니라, 브랜드 파트너십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멤버십 파트너사들 또한 이번 협업을 ‘경쟁’이 아닌 ‘상생’으로 받아들였고, 이후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 가능성에 대한 확신도 커졌습니다.

“넷플릭스와의 협업을 통해, 네이버 멤버십은 단순한 할인 서비스가 아닌 콘텐츠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 정한나 네이버 멤버십 리더

이처럼 ‘네넷’은 양사에게 단기 성과 이상의 전략적 이익을 제공하며, B2C 제휴의 방향성에 있어 강력한 전례가 되었습니다.


리뷰: '네넷'은 단순한 제휴가 아닌, 디지털 생활의 진화

‘네넷’은 단순히 두 브랜드가 힘을 합쳤다는 수준을 넘어, 디지털 콘텐츠와 생활 플랫폼이 어떻게 융합될 수 있는지 보여준 선도적 사례입니다.

3040 남성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의 유입, 콘텐츠 접근 방식의 다변화, 사용자 일상 속 콘텐츠의 내재화, 그리고 브랜드 협업의 진화까지—모든 지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관건은 ‘네넷 시즌2’가 어떤 방식으로 진화하느냐는 것입니다. 더 많은 브랜드와의 제휴, 더 세분화된 사용자 경험, 그리고 콘텐츠 중심 라이프스타일의 확장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이 실험은 아직 ‘진행형’입니다.

댓글